돈을 더 친근하게 대하는 방법
자산 관리,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최근 친구들과 카페에서 밥을 먹는 도중, 은퇴 뒤의 삶과 재무 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나왔어요. 평소 제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라 귀가 솔깃했죠. 대부분의 친구들은 '돈은 모이기보다 쓰기 쉽다'라는 농담 섞인 한탄을 하곤 했지만, 제 입장에선 재무 관리란 마치 게임과도 같아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고요? 걱정 마세요. 저도 처음엔 그랬으니까요.
저는 처음에 재무 관리에 대해 배우기로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매달의 지출 내역을 꼼꼼히 적어보는 것이었어요. 은행 앱에서 제공하는 월간 가계부 기능을 활용해보니, 평소 직접 기록하지 않던 찻값과 간식비 등이 눈에 띄더군요. 그런 세부적인 소비 습관을 알고 나니, 비로소 절약 방법이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저축은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돈이 더 많아지면 저축하겠다'고 말하지만, 저는 항상 작은 금액이라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커피 한 잔 가격만큼 적금을 들기 시작했어요. 몇 달 뒤 그 금액을 확인하면서 아, 이게 습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금융 전문가, 수지 오먼(Suzy Orman)은 이러한 '세이빙 해빗(Saving Habit)'이 중요하다고 늘 강조합니다. 재테크의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큰 금액에 집중하기보다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거죠.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면?
재무 관리의 기본적인 원칙을 습득하고 나면, 투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TV에서 들은 금융 전문가들의 화려한 투자 성공 사례들이 부담스럽다면, 저처럼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는 걸 추천해요. 제 경우에는 친구가 추천한 ETF에 소액부터 투자했답니다. 처음엔 언제 팔아야 할지 몰라 애먹었지만, 차차 공부하면서 스스로 판단하는 힘이 생기더군요.
최근 국내에서도 직장인들이 많이 참여하는 투자 형태는 '타깃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라는데, 이는 투자자가 정한 목표 날짜에 맞춰 세금 절약과 수익성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해요. 이런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게 결국 돈을 대하는 스킬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되죠.
부채 관리, 놓치면 안 된다
실제 제 친구 중 한 명은 대학 졸업 후 학자금 대출 때문에 꽤 오랜 기간 고생했어요. 대출금을 빨리 갚기 위해 아끼고 또 아꼈지만, 변동 이자율을 감안하지 않는 바람에 생각보다 부담이 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대출을 받을 때 항상 이자율과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라 말해주고 싶어요. 지금 당장의 이자율이 낮다고 방심하면 나중에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돈보다 중요한 마음가짐
마지막으로, 재무 관리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돈은 얼마든지 생겼다가 사라질 수 있지만, 그 과정을 견디며 지속시키는 우리의 태도와 습관은 언제나 남기 마련입니다. 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저는 '돈은 도구일 뿐이다'라는 말을 되새기기도 해요. 결국 우리가 느끼는 행복은 돈의 양보다는 어떻게 사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이 글을 읽고 돈과 더 친해지는 법을 조금이나마 배워간다면, 그 무엇보다도 기뻐할 것 같아요. 자, 지금 바로 작지만 큰 첫 걸음을 시작해보세요. 자산 관리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