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늘고 길게: 지속 가능한 커리어의 기술
바쁘게 살다 보면 우리 모두 가끔씩 생각한다.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라는 고민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나는 회사에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보내고 있었지만, 문득 그런 순간이 오더라. 그래서 한번은 퇴근 후 동네 카페에서 혼자 창업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나만의 길'을 고민해 봤다.
나의 커리어 첫 시작
나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대기업의 디자인 팀에서 시작했다. 처음에는 꿈에 그리던 직장에서 일하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의 방향, 업무의 패턴, 그리고 내 관심 분야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그때 처음 '창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일을 내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창업자의 삶이 매력적이었다.
'잘 나가는 친구'와의 대화
그러던 중 대학교 동창회에서 나보다 먼저 창업을 시작한 친구를 다시 만났다. "창업이 그렇게 좋냐?"는 나의 질문에 그 친구는 웃으면서 말했다. "남 무릎에서 일하다가 내 무릎에서 일하는 맛이 더 좋지." 그 한마디에 깊이 공감했다. 역시나, 남의 기준이 아닌 나의 기준으로 일을 해 나가는 것엔 큰 만족감이 있었다.
창업? 커리어 전환? 무엇이 맞을까?
그러나 현실은 간단치 않았다. 내가 결심한 그 순간 이후로는 지속 가능한 방법을 찾느라 머리를 굴려야 했다. 잠시 뒤를 돌아보니, 안정성을 추구하면서도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직장생활과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창업 모두 나에게 중요한 옵션이었다. 그래, 고용 안정성은 포기할 수 없었으니까.
현실로 닿은 창업 이야기
나는 그래서 먼저 주말과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작은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다.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요하지 않은, 나의 전문성과 흥미를 살릴 수 있는 작은 스텝이었다. 직장 생활도 경험하면서, 나만의 사업을 병행할 수 있었다. 전에 없던 바쁜 일상이었지만 오히려 더 활력이 느껴졌다.
주변의 도움과 함께 걷기
창업을 하며 가장 큰 도움을 준 건 주변 사람들이었다. 매일 일하면서 배우는 것보다 이들을 통한 간접 경험이 더 값진 순간들이 많았다. 친구, 가족, 그리고 직장 선배들까지 각각 다른 시각을 제시해 줬다. 그들은 나에게 길을 제시해주는 표지판이었다.
지치지 않기 위한 나의 방법
물론 이러한 이중 생활이 누적 피로로 힘들 때도 있었다. 그럴 때는 너무 앞서 나가기보다, 잠시 내 몸과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들어 유행하는 '워라밸'이란 단어처럼, 나만의 균형을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 이와 함께, 나만의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창업과 커리어의 세계는 거대한 목표가 아닌 작은 목표들의 성취에서 커다란 동기를 얻는 법이니까.
정보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선택
각종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나의 방향성을 잃지 않는 것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하나만 조언하라면 '한 번 시작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일단 시작하고 나서의 경험들이 나의 방향성을 정해줄 것이다.
붙잡고 싶은 중요한 순간들이나 놓치기 싫은 작은 꿈을 위해 오늘도 나는 조금씩 내 길을 걸어간다. 누구나 인생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이라도 계속 걸어가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