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살리기 나의 작은 시작
쓰레기 줍기의 기적
사실 제 일요일 아침이 이토록 활기찰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막연하게 시작한 쓰레기 줍기 봉사가 제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거든요. 이날도 쓰레기봉투를 들고 강변으로 나섰습니다. 처음엔 그저 의미 없이 거닐며 쓰레기를 주웠지만, 주변 환경이 조금씩 깨끗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지더군요. 매주 꾸준한 이 활동 덕분에, 강변 주변 생태계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뉴스도 들려옵니다.
의외로 재밌고 중독적인 플로깅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최근 떠오르고 있습니다. 요즘 친구들끼리 '우리도 해보자'며 플로깅 모임을 만들어 강이나 도심 공원을 누비고 있습니다. 운동도 되고 환경보호도 되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경험은 여러분도 쉽게 해볼 수 있는 활동입니다. 한 주를 시작하기 전 주말에 상쾌한 기분으로 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올 거예요.
환경봉사, 변화는 가까운 곳에서
많은 분들이 환경 문제는 정부나 큰 단체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소소한 변화는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제가 처음 이 활동에 참여할 때, 제 주변 사람들 중 아무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매주 꾸준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선 몇몇이 함께 하자는 연락을 주었고, 어느새 우리 모임은 열 명이 넘어섰습니다. 제가 바뀌니 그들도 바뀌더군요. 작은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변화를 느껴보세요.
봉사에서 배우는 소중한 교훈
봉사는 그 자체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제가 참가하는 환경봉사는 특히 다양한 연령층과 사회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한 예로, 저보다 어린 친구로부터는 새로운 시각을, 나이 든 어르신들로부터는 오랜 경륜을 배웠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귀감이 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변화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개인과 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의 가치
현실적으로 보면, 환경봉사가 당장 큰 변화를 가져오진 않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 문제는 그 자체로 크고 복잡하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역 사회의 깨끗한 미래를 위해선 이 작은 운동들이 꼭 필요합니다. 언젠가 주변에서 플로깅 모임이 아닌,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모습이 당연하게 되는 그날을 위해서 말이죠.
여러분도 어쩌면 일상이 지루하고 무미건조하다고 느낄 때, 이러한 봉사활동에 참여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역사회에 작지만 큰 변화를 만드는 그 첫걸음을 떼어보세요. 그 기쁨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